몇일전에 지방에 일이 생겨 기차를 탔습니다.
비가 왔기 때문에 우산을 가지고 갔었는데..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씻을려고 잠시 옆에 우산을 뒀습니다.
그런데 제 옆에서 같이 소변 보시던 할아버지가 나가시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제 우산을 집어 가시더군요; 아마 조금이라도 손 씻는게 늦었으면 몰랐을겁니다..
당황해서 바로 따라가 우산을 왜 가져가시냐고 물어보니.. 주인이 없는 우산인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도망가듯이 가시더군요.
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하니 서있다가 기차를 탔네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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